꿀팁, 드림 수필

문득 꿀팁이라는 말을 생각해 본다.

꿀팁이라는 말, 거기에는 불로소득을 향한 사회 단위의 무의식적 지향이 묻어있다. 날로 먹고 싶다는 정념이 그 단어의 깊은 곳에 내재하고 있는 것이다.

몇 초짜리 동영상과 몇 줄짜리 텍스트로는 꿀을 얻을 수 없다. 기껏해야 꿀을 얻었다는 착각을 얻을 수 있을 뿐이다. 신실하고 공정한 사람이라면 누구도 팁으로 꿀을 요구하지 않고 꿀을 팁으로 건네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애초부터 꿀과 팁은 양립할 수도 없다. 꿀팁이란 결국 왼오른쪽, 차뜨겁다, 밝어둡다 같은 말이다.

꿀팁을 구하는 자와 제공하는 자는 모두 거대한 사기의 부역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과장하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빨라지고 심플해져만 가는 세상의 모순이 꿀팁이라는 말에 집약되어 있다는 것만큼은 사실이다. 원하는 것이 꿀이든 팁이든 둘 중에 하나만 쫓는 것이 아마도 목적한 바를 이루는 데에는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google analytics


google analytics